절망감에 빠져 있던 사람이 자신의 스승을 찾아갔습니다. 그는 스승의 손을 잡고 자신의 슬픔을 얘기했습니다. "스승님, 전 언제나 실패만 거듭합니다.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?" 그러자 스승은 1970년도 뉴욕 타임스 연감 760쪽을 보면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고 일러 주었습니다.
스승의 말대로 그 책을 펼쳐 보았더니 거기에는 미국 프로야구 역대 타자들의 평균 타율표가 실려 있었습니다. 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자인 타이곱의 평생 타율은 0.367이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.
이상하게 여긴 그 사람은 스승을 찾아가 물었습니다. "거기엔 타이곱의 평생 타율이 3할 6푼 7리라고 나와 있을 뿐이던데요?" "맞아, 타이곱은 3할 6푼 7리야. 그는 겨우 세번에 한 번 꼴로 안타를 쳤을 뿐 결코 5할을 친 적이 없네. 그런데 자네는 무엇을 더 바라는가?" 자신이 한 일 중 겨우 반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해 절망에 빠졌던 그 사람은 그제야 스승의 깊은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.
우리는 기나긴 인생의 길을 가야 합니다.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처음부터 언제나 목표에 다다를 수는 없는 법입니다. 한 걸음으로 너무 멀리 가려 하지 마십시오. 앞으로도 우리는 아주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.